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업체들의 조사 협조 정도에 따라 전기자동차(EV) 추가관세를 인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EU집행위원회가 미국 테슬라 및 일부 중국 EV 업체에 부과 예정이었던 최종 추가 관세율을 낮출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유럽위원회는 지난달 중국산 EV에 대해 10%의 표준 관세에 추가하는 세율안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유럽위원회의 반보조금 조사에 협조하는 기업 등에 대한 추가 조정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테슬라의 추가 세율은 9%에서 7.8%로 낮춰졌다. 당초 테슬라의 추가 세율은 20.8%였지만, 지난달 9%로 대폭 낮아진 데 이어 다시 추가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 비야디(BYD)는 17%로 동결됐고, 지리자동차는 기존 19.3%에서 18.8%로 하향 조정된 것으로 보도됐다.
반면 조사에 협조하지 않는 상하이자동차 등은 최고 세율인 35.3%가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