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엘리슨 회장은 오라클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 모델 교육 인프라 지출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향후 5년, 어쩌면 10년을 내다본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이 사업은 점점 더 커지고 있으며 침체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오라클, 핵에너지 기반 AI 데이터센터 건설 추진
엘리슨 회장은 오라클이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AI 모델 중 하나를 훈련하는 데 사용될 "수많은 엔비디아 GPU 클러스터"를 갖춘 800메가와트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1기가와트 이상의 전력이 필요한 데이터센터도 설계 단계에 들어섰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위해 소형 모듈형 원자로 3기에 대한 건축 허가를 이미 받았다고 언급하며, AI 모델 훈련에 필요한 막대한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오라클의 노력을 강조했다.
AI 붐, 메타도 1기가와트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
마크 저커버그 메타 플랫폼 CEO도 올해 초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현재 데이터센터 운영에 약 50메가와트 규모의 전력이 필요하지만, 언젠가는 1기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AI 기술 발전에 따른 막대한 에너지 수요 증가를 예상하고 이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AI 시대, 막대한 투자와 에너지 확보가 핵심 경쟁력
엘리슨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AI 시대에 막대한 투자와 에너지 확보가 핵심 경쟁력임을 시사한다. AI 기술 발전은 컴퓨팅 파워와 데이터 처리 능력에 크게 의존하며, 이는 곧 엄청난 에너지 소비로 이어진다. 따라서 AI 기술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본 투자와 함께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원 확보가 필수적이다.
오라클은 핵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 건설을 통해 AI 시대에 필요한 막대한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고, AI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오라클의 행보는 AI 기술 발전과 함께 에너지 산업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AI 시대, 새로운 도전과 기회
AI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며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하지만 AI 기술 발전은 막대한 투자와 에너지 소비를 동반하며, 이는 새로운 도전 과제를 제시한다. 엘리슨 회장의 발언은 AI 시대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투자와 혁신 그리고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가 필수적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앞으로 AI 기술이 가져올 변화와 함께 에너지 산업의 혁신 또한 주목해야 할 것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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