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시작 하루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보였다.
반면 순환매수 흐름 속에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기록한 이전 사상 최고치 4만1563.08을 뛰어넘었다.
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사상 최고 경신을 34포인트 남겨뒀다.
S&P500 지수는 7.07포인트(0.13%) 오른 5633.09로 마감했다.
사상 최고 기록은 7월 16일에달성한 5667.20이다.
3대 지수가 운데 유일하게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만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91.85포인트(0.52%) 하락한 1만7592.13으로 밀렸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상승했다. VIX는 0.57포인트(3.44%) 오른 17.13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술 업종과 임의소비재를 제외한 나머지 9개 업종이 올랐다.
기술 업종은 0.95% 하락한 반면 통신서비스 업종은 0.89% 상승했다.
임의소비재 업종은 0.32% 내렸지만 필수소비재는 0.29% 올랐다.
에너지는 1.2%, 유틸리티는 0.74% 상승했고, 금융 업종은 1.22% 올라 이날 상승률 1위 업종이 됐다.
보건과 부동산은 각각 0.59%, 0.21% 상승했다.
산업 업종은 0.53%, 소재 업종도 0.9% 올랐다.
이날 반도체 종목들이 흐름이 좋지 않았지만 인텔은 잇단 호재 속에 폭등했다.
인텔은 국방부에 반도체를 납품하는 데 최대 35억달러 연방정부 자금지원을 받을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장 마감 뒤에는 파운드리 사업 부문을 분사해 외부 자금 수혈이 가능토록 하겠다고 발표해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10% 폭등하기도 했다.
정규 거래를 1.25달러(6.36%) 급등한 20.91달러로 마친 인텔은 시간외 거래에서는 1.60달러(7.65%)) 폭등한 22.51달러로더 뛰었다.
반면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숨 고르기를 지속했다. 13일 약보합 마감한 엔비디아는 주말을 쉰 뒤 16일에는 2.32달러(1.95%) 하락한 116.78달러로 장을 마쳤다.
경쟁사 AMD는 0.23달러(0.15%) 내린 152.08달러, 브로드컴은 3.67달러(2.19%) 하락한 164.02달러로 미끄러졌다.
마이크론은 모건스탠리가 목표주가를 140달러에서 100달러로 하향 조정한 충격에 4% 넘게 급락했다. 마이크론은 4.04달러(4.43%) 급락한 87.18달러로 밀렸다.
애플은 아이폰16 수요 부진 전망 속에 급락했다.
중국의 아이폰16 선주문이 지난해 아이폰15 선주문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자 주가가 급락했다.
애플은 6.18달러(2.78%) 급락한 216.32달러로 마감했다.
아마존은 1.60달러(0.86%) 내린 184.89달러, 테슬라는 3.51달러(1.52%) 하락한 226.78달러로 장을 마쳤다.
16년 만에 파업이 시작된 보잉은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1.22달러(0.78%) 내린 155.55달러로 밀렸다.
캡테시스 창업자인 차트분석가 프랭크 캐펄레리는 보잉이 156달러 지지선이 무너지면 급락세를 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라클은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은 멜리우스 리서치가 보유에서 매수로 추천의견을 높이고 목표주가는 155달러에서 210달러로 상향 조정한 데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 오라클은 8.30달러(5.12%) 급등한 170.33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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