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코노미스트, 펀드 매니저를 포함한 경제 전문가들은 오는 11월 5일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를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경제 전문 방송 CNBC가 월가의 전문가 27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할 것이라는 응답 비율이 48%를 기록했고, 트럼프가 될 것이라는 전문가는 4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CNBC의 페드(Fed) 설문조사는 월스트리트 투자전략가, 이코노미스트, 펀드매니저 27명을 대상으로 12~14일 진행됐다.
이번 조사에는 지난 10일 해리스와 트럼프 간 첫 번째 텔레비전 토론 결과가 반영됐으나 지난 15일 발생한 트럼프에 대한 두 번째 트럼프 암살 기도 사건은 반영되지 않았다.
이 방송이 지난 7월 말 행한 조사에서는 트럼프 승리를 예상한 비율이 50%, 해리스 부통령 당선을 전망한 응답자가 37%로 나타났었다. 그 당시 조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사퇴한 지 9일 만에 이뤄졌었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대선전이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해리스 승리 가능성이 더 크다고 예상했다.
이 방송의 조사에서 경제 전문가의 과반수가 넘는 56%가 해리스보다는 트럼프가 승리해야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들 전문가 44%는 트럼프가 미국 경제를 더 잘 운영할 것이라고 했고, 해리스가 더 잘할 것이라는 응답 비율은 41%에 그쳤다. 경제를 넘어 누가 더 미국을 위해 바람직한 후보인지 묻는 말에는 해리스라는 답변 비율이 52%에 달했고, 트럼프는 37%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