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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낙관론자 톰 리 "증시 랠리 확신 못 해...대선 불확실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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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낙관론자 톰 리 "증시 랠리 확신 못 해...대선 불확실성 커"

2024년 9월 1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9월 1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월가의 대표적인 낙관론자인 톰 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대폭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확신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공동 창업자이자 리서치 책임자인 리는 19일(현지시각) CNBC에 출연해 ”이번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은 향후 1개월 또는 3개월 동안 시장이 정말 강해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면서도 ”11월 미국 대선이 임박한 가운데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인지에 대해 아직 확신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부터 선거 당일까지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지는 여전히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면서 ”이것이 내가 투자자들에게 증시에 뛰어들라고 말하는 데에 약간 주저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리는 그렇지만 산업재와 금융주 등 소형주와 경기순환주가 금리 인하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딜 메이킹이 다시 활발해지면서 이들 주식이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주식 시장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연준이 금리를 50bp 인하한 지 하루만인 이날 거래에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투자자들은 대체로 연준이 이달에 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미국 대선이 10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각 후보의 경제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해 일부 투자자들은 선거 이전까지 특정 주식과 업종에 대한 큰 규모의 투자를 주저하고 있다.

리는 앞서 이달 초에도 미국 주식시장이 앞으로 2개월 동안 7~10% 정도 조정받을 수 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리는 지난해 이래 미국 주식시장에 대해 거듭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하면서 주가지수 상승세를 거의 정확하게 맞춘 바 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일찌감치 주식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피력한 전문가 중 하나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