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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황제' 다이먼 "연준 빅컷에도 미 경제 연착륙엔 회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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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황제' 다이먼 "연준 빅컷에도 미 경제 연착륙엔 회의적"

JP모건 최고경영자 제이미 다이먼.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JP모건 최고경영자 제이미 다이먼. 사진=로이터

JP모건 체이스의 최고경영자(CEO) 제이미 다이먼은 20일(이하 현지시각) 연방준비제도(연준)가 4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크게 인하했지만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이라며 " 금리 인하 결과에 너무 기대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이먼은 워싱턴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더 회의적이다. 나는 연착륙 가능성을 더 낮게 본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물가 상승 추세가 그렇게 쉽게 사라질 것이라는 데 더 회의적이다. 이번 금리 인하가 대통령 선거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준은 19일 이른바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정책 전환을 단행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다. 다이먼은 연준의 이번 결정 전 금리를 25베이시스포인트 또는 50베이시스포인트 인하하더라도 "충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다이먼은 지난 1년 넘게 물가 상승률이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고집스러울 수 있다고 경고해왔으며, 그 원인으로 적자 지출과 "세계 군비 확장" 등을 언급했다. 그는 4월 연례 주주 서한에서 JP모건이 2%에서 8% 이상의 금리 변화에 대비하고 있다고 썼다.

다이먼은 "연착륙에 너무 기대지 않겠다"라며 "우리는 낮은 금리, 낮은 물가 상승률에서 약간 높은 금리, 높은 물가 상승률로 이동했을지도 모른다. 앞으로 어떤 상황을 맞이하든 우리는 그에 대처할 것이다. 경제학자들은 상황 변화에 익숙하다. 이런 일들은 재앙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