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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헤즈볼라 갈등에 국제유가 2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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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헤즈볼라 갈등에 국제유가 2주 연속 상승

중동 갈등 심화에 유가 급등...브렌트유 배럴당 75달러 돌파

석유수출국기구(OPEC) 로고. 사진=로이터
석유수출국기구(OPEC) 로고. 사진=로이터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국제유가가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들이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렌트유는 4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률인 4%를 기록하며 배럴당 75달러를 넘어섰고,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도 71달러를 돌파했다.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를 공격하고 이스라엘이 레바논 내 헤즈볼라 거점을 반격하면서 갈등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이란의 개입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원유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석유 수요 전망은 어둡다. 헤지펀드들은 디젤에 대해 가장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중국 경제의 침체도 유가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이다. 중국 정부의 지출 감소와 청년 실업률 급등으로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가 상승세가 둔화될 가능성을 제기한다. 반다나 하리 반다 인사이트 설립자는 "연준의 금리 인하 효과가 사라지면 수요 감소 우려가 다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유가 상승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큰 부담이다. 정부와 기업들은 에너지 절약 및 효율화 대책을 마련하고 대체 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중동 지역의 안정을 도모하고 국제유가 안정화에 기여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