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에서 열린 기후 주간 행사에서 캘리포니아 롭 본타 주 법무장관은 엑손모빌을 상대로 한 소송이 거의 2년에 걸친 조사 끝에 제기되었으며, 이 조사는 엑손이 재활용의 한계에 대해 이를 의도적으로 오도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인 본타 법무장관은 자신의 사무실이 엑손모빌의 고급 재활용 기술 홍보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엑손모빌에 따르면 이 기술은 재활용이 어려운 플라스틱을 연료로 변환하는 '열분해'라는 공정을 사용한다.
그는 회사의 기만적인 관행을 종식시키고, 캘리포니아에 플라스틱 오염으로 입은 피해에 대한 폐기물 처리 기금과 민사 벌금을 확보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엑손모빌 측은 고급 재활용과 같은 해결책이 효과가 있었다며 캘리포니아 주 법무장관의 주장에 반박했다.
지난해 발간된 민데루 재단 보고서에 따르면 엑손모빌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일회용 플라스틱용 수지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 보고서는 컨설팅 업체인 우드 매켄지와 카본 트러스트와 협력해 작성됐다.
엑손모빌 대변인은 "소송은 헤드라인을 장식할 수 있지만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한다. 고급 재활용은 실제 해결책이다"라고 주장했다.
캘리포니아의 소송은 연말 한국 부산에서 열릴 예정인 글로벌 플라스틱 조약 협상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이뤄졌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