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테슬라 등이 돌연 급등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빅컷 금리인하 효과 가 실종하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와 엔비디아 AMD 그리고 퀄컴등은 살아나고 있다. 엔비디아가 블랙웰을 본격 생산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엔비디아 주가를 올리고 있다. 테슬라는 자율차와 신차 인도 증가가 호재이다. 25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한때 5% 가까이 급등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보합권에서 출발했으나 뉴욕증시 현지시간 오전 11시를 넘으면서 갑자기 치솟으면서 120달러선을 탈환했다. 엔비디아 주가가 장중 120달러선에 오른 것은 지난 12일 이후 처음이다. 한때 2조5천억 달러대까지 떨어졌던 ㅇ네비딩아 시가총액도 늘어나며 3조 달러 재진입을 눈앞에 뒀다. 이날 상승은 엔비디아의 새로운 AI 칩인 블랙웰이 대량 생산에 들어갔다는 모건스탠리 보고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엔비디아가 4분기 45만 개의 블랙웰 칩을 출하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블랙웰 칩에서만 약 100억 달러(13조3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 보고서는또 "국가 주도의 AI 프로젝트와 소규모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계속해서 용량을 확장함에 따라 레거시로 불리는 기존의 H200 칩에 대한 수요도 견조하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 주가 상승으로 엔비디아의 최신 칩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 대만 TSMC 주가도 3.5% 올랐다.
TSMC의 시총은 9천384억 달러로 불어나며 1조 달러 진입에 다가섰다.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꼽히는 AMD와 퀄컴등 도체 관련 종목도 대부분 상승 중이다. 이들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위안화 강세 및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 여파를 소화하며 낙폭을 확대했다.
미국 전기차 선두주자 테슬라는 전날 주가가 4.93% 오른데 이어 이날도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테슬라는 10월 2일로 예정된 3분기 차량 인도량 발표와 10일 예정인 로보택시 공개를 앞두고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