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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EU에 반독점 불만 공식 제기…”MS가 클라우드 시장 교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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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EU에 반독점 불만 공식 제기…”MS가 클라우드 시장 교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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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로고. 사진=로이터
알파벳 산하 구글이 25일(현지시각)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가 시장 질서를 어지럽힌다며 유럽연합(EU)에 불만을 제기했다.

EU가 클라우드 시장을 조사해 불공정 관행을 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오펜하이머는 아이폰 디폴트 검색 엔진 자리가 위태로워짐에 따라 구글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고 경고했다.

“MS 애저가 시장 교란”


구글은 이날 EU 집행위원회에 MS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가 고객들을 묶어두면서 반경쟁적 관행을 자행하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은 2분기말 현재 아마존의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 MS 애저, 그리고 구글 클라우드 3개 빅테크 점유율이 67%에 이른다.

이 가운데 아마존은 2위 MS에 비해 35% 더 큰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MS는 3위 구글보다 점유율이 2배 높다.

1분기와 크게 차이가 없다.

1분기에는 아마존이 31%, MS가 25%를 차지했고, 구글은 11%에 머물렀다.

구글은 MS가 윈도 서버를 통해 시장에서 불공정한 경쟁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글은 EU에 제출한 탄원서에서 MS 윈도 서버 제품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경쟁사의 다른 클라우드로 갈아타려고 하면 MS가 부당한 불이익을 부과한다고 비판했다.

라이선스 약관을 이용해 고객사들을 갈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구글의 이 같은 탄원을 토대로 EU가 MS를 상대로 정식 조사에 착수할지는 미지수다.

구글, 검색 시장 미래 어둡다


구글이 EU에 MS가 클라우드 시장에서 독점 기업처럼 횡포를 부리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했지만 아이폰과 관련해서는 구글이 독점 시비에 휘말리면서 경쟁력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펜하이머는 최근 아이폰에서 구글을 검색 엔진 디폴트로 지정한 것이 독점이라는 판결이 나왔다면서 이는 구글 전망에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20년에 걸쳐 이 시장을 장악했던 구글의 시장 지배력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오픈AI, 메타플랫폼스 등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검색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어 검색 시장에서 지금의 우위를 지속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오펜하이머 애널리스트 제이슨 헤프스테인은 25일 분석노트에서 알파벳이 애플에 비용을 내고 구글을 아이폰 검색 엔진 디폴트 애플리케이션으로 한 것이 위법이라는 법원 판결이 어떤 징계로 이어질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구글이 상당한 수입원을 상실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헤프스테인은 구글이 애플 기기를 통해 총 검색 매출 610억 달러의 31%를 창출한다면서 이 가운데 36%를 애플에 수수료로 내는 점을 감안할 때 순매출은 19%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법원 판결로 구글 검색 부문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면서 목표주가를 210달러에서 18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알파벳 목표주가를 평균 202.68달러로 제시하고 있다.

다만 헤프스테인은 목표주가를 낮추기는 했지만 알파벳 실적상회 추천의견은 바꾸지 않았다.

오펜하이머가 아이폰 사용자 약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자체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75%가 검색엔진을 스스로 택할 수 있다고 해도 구글을 검색엔진으로 쓰겠다고 답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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