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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스틸 중재위 “일본제철의 149억 달러 인수에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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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스틸 중재위 “일본제철의 149억 달러 인수에 찬성”

US스틸 중재위원회는 일본제철의 인수에 찬성했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US스틸 중재위원회는 일본제철의 인수에 찬성했다. 사진=본사 자료
US스틸은 25일(현지시각) 중재위원회가 일본제철의 149억 달러(약 19조9436억 원) 규모의 회사 인수에 찬성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철강노동자연합(USW)은 이 결정에 동의하지 않았다.

회사가 노조와 함께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선정한 중재위원회는 US스틸이 USW와의 기본 노동 협정의 후속 조항(successorship clause) 조건을 충족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노조 측을 대표하는 USW는 "중재자들은 일본제철이 기본 노동 협정을 인수하겠다는 입장을 그대로 받아들였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중재위의 이 결정이 해당 거래에 대한 자신들의 반대 입장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에 본사를 둔 일본제철은 즉각적인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는 지난해 12월 서명된 이후 정치적 반대에 직면해 왔다.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US스틸이 계속 미국 소유로 남아야 한다는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

일본제철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지출 법안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 속에서 높은 프리미엄을 지불하며 이 거래를 성사시켰다.

이달 초 US스틸은 거래가 성사되지 않으면 수천 개의 미국 노조원 일자리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US스틸은 또 일부 철강 공장을 폐쇄하고 정치적으로 중요한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본사를 이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시사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