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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반도체주 강세 속 다우존스·S&P500 지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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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반도체주 강세 속 다우존스·S&P500 지수 하락

트레이더들이 미국 뉴욕시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작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트레이더들이 미국 뉴욕시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작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 시장이 25일(현지시각) 사상 최고 행진을 멈췄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19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 행진이 중단됐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23일 이후 이틀 동안 이어진 사상 최고 흐름을 끝내고 사흘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이날로 3일 연속 상승 행진을 지속했다.

한편 베인 앤드 컴퍼니가 연례 기술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붐속에 반도체가 한 동안 공급 부족 사태를 겪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다우 지수는 전일비 293.47포인트(0.70%) 하락한 4만1914.75로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그러나 15일을 시작으로 19일부터 나흘을 내리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16일 이후 상승률이 12.6%에 이르렀다.

S&P500 지수는 3일만에 사상 최고 행진을 멈추고 이날은 10.67포인트(0.19%) 내린 5722.26으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은 비록 사상 최고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이날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다만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다.

나스닥은 등락을 거듭하다 막판에 반등에 성공해 결국 7.68포인트(0.04%) 오른 1만8082.21로 강보합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 역시 오르내림을 반복한 끝에 0.01포인트(0.06%) 오른 15.40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술 업종과 유틸리티를 제외한 9개 업종이 내렸다.

임의소비재는 0.38%, 필수소비재 업종은 0.03% 밀렸다.

에너지 업종은 1.9% 하락해 이날 가장 큰 하락세를 기록한 업종이됐다.

금융은 0.6%, 보건과 부동산 업종은 각각 0.94%, 0.4% 내렸다.

산업은 0.46%, 소재 업종은 0.6% 하락했다.

반면 AI 전력 공급 호재를 안고 있는 유틸리티 업종은 0.54% 상승했다.

기술주 양대 업종은 희비가 갈렸다.

기술 업종은 0.5% 오른 반면 통신서비스 업종은 0.04% 밀리며 약보합 마감했다.

AI 관련주들이 이날 다시 주목을 받았다.

컨설팅 업체 베인의 보고서가 AI 인프라 투자에 관한 월스트리트 일부의 우려를 완화시켜 준 덕이다.

베인은 보고서에서 AI 인프라 투자가 앞으로도 이례적인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대 수혜주는 AI 서버 업체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였다.

HPE는 0.96달러(5.08%) 급등한 19.84달러로 뛰었다.

베인의 보고서와 더불어 바클레이스가 동등비중에서 비중확대로 추천의견을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는 20달러에서 24달러로 끌어올리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바클레이스는 HPE가 AI 서버 매출 확대를 지속하면서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낙관했다.

이날 장 마감 뒤 분기 실적을 공개하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AI용 그래픽반도체(GPU)와 함께 쓰이는 HBM(고대역폭 메모리) 실적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1.77달러(1.88%) 오른 95.77달러로 마감했다.

마이크론 등 반도체 종목들은 베인의 낙관적 AI 반도체 수요 전망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인텔은 0.73달러(3.20%) 급등한 23.54달러, AMD는 3.70달러(2.34%) 뛴 162.02달러로 장을 마쳤다.

전기차, 자동차 종목들은 테슬라만 빼고 고전했다.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나스 애널리스트가 자동차 산업이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우려한 탓이다.

포드는 0.45달러(4.14%) 급락한 10.42달러, 제너럴모터스(GM)는 2.34달러(4.87%) 급락한 45.73달러로 미끄러졌다.

그러나 테슬라는 2.75달러(1.08%) 상승한 257.02달러로 올라섰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업체 트럼프미디어(DJT)는 1.34달러(10.48%) 폭등한 14.13달러로 뛰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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