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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업 3분의 1, 대선 불확실성으로 투자 연기·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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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업 3분의 1, 대선 불확실성으로 투자 연기·축소

애틀랜타 연은 등 조사 결과, 64% 가량은 대선에 영향 받지 않아

미국 기업의 3분의 1가량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중 누가 대선에서 승리할지 알 수 없어 투자 계획을 연기하거나 투자 규모를 축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기업의 3분의 1가량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중 누가 대선에서 승리할지 알 수 없어 투자 계획을 연기하거나 투자 규모를 축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AP/연합뉴스
미국 기업의 약 3분의 1가량이 대선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 계획을 보류하거나 축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애틀랜타,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과 듀크대학이 미국 479개 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 약 30%가량의 기업이 대선을 의식해 투자를 연기하거나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 통신이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기업 중 21%가량은 대선과 총선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이미 투자 계획 연기를 확정했고, 약 15%가량은 투자 규모를 축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렇지만 약 64%가량의 기업은 대선이 투자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했다. 로이터는 기업들의 투자 연기 또는 축소로 미국의 단기 경제 성장에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 기업들은 내년에 경제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분기별로 실시되고 있으며 이번 조사에서 69%가량이 기업 수익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했고, 60%가량은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좋은 상태라고 평가했다.

미국 주요 기업 CFO들의 60%가량은 대선 결과에 따른 기업 규제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복수로 선택할 수 있는 이 질문에 59%가 통화 정책을 꼽았고, 54%는 법인세 정책에 관심이 크다고 답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