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를 결산하는 2024 LOL 월드 챔피언십, 이른바 '롤드컵'의 16강 스위스 스테이지가 3일 막을 연다.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는 앞서 9월 25일 개막한 플레이 인 스테이지와 마찬가지로 독일 베를린 소재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오는 13일까지 진행된다. 한국의 LCK에선 한화생명 e스포츠와 젠지 e스포츠, 디플러스 기아, T1이 모두 출전한다.
스위스 스테이지는 지난해부터 도입된 새로운 방식이다. 종전의 4팀 1개조 '그룹 스테이지'와 달리 첫 경기 이후 각 팀의 승패 성적에 따라 같은 성적을 기록한 팀끼리 무작위로 맞붙는다. 이를 통해 같은 팀 간의 연속 대결이나 조별 리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8강 진출 혹은 탈락과 무관한 경기, 이른바 '데드 게임'을 방지한다.
경기는 기본적으로 단판제로 치러지나 2승 혹은 2패를 기록한 팀들이 맞붙어 8강 진출·탈락이 걸린 경기에 한해 3판 2선승제로 치러진다. 이를 통해 3라운드에서 3전 전승을 거둔 두 팀, 4라운드에서 3승 1패를 기록한 세 팀, 마지막 5라운드에서 3승 2패를 기록한 세 팀 총 여덟 팀이 8강에 진출한다.
스위스 스테이지에는 LCK 4팀 외에도 중국 LPL 4팀과 유럽·중동 LEC, 북아메리카 LCS 대표 두 팀씩 총 열 두 팀이 선제 진출했다. 여기에 플레이 인 스테이지를 통과한 LEC 3번 시드팀 매드 라이온즈 코이(MDK), 태평양 연안 리그 PCS의 1시드 PSG 탈론, 베트남 VCS의 1시드 감(GAM) e스포츠, 브라질 CBLOL 1시드 페인 게이밍(PNG)이 합류했다.
첫 라운드는 한국 시각 기준으로 3일 오후 9시, LPL 1시드 빌리빌리 게이밍(BLG)과 유럽 MDK의 맞대결로 막을 연다. 한국 팀은 2경기에서 T1이 중국 2시드 탑 e스포츠(TES)를, 3경기에서 젠지가 중국 4시드 웨이보 게이밍(WBG)을 상대한다. 또 4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유럽 2시드 프나틱(FNC), 6경기에서 한화생명이 태평양 리그의 PSG와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