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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9월 깜짝 고용지표에 반도체주 동반 상승...엔비디아 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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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9월 깜짝 고용지표에 반도체주 동반 상승...엔비디아 1.68%↑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종목들이 4일(현지시각)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특이하게도 미국의 9월 신규 취업자 수가 시장 전망보다 10만4000명 많은 25만4000명에 이르고, 실업률은 예상보다 0.1%포인트 낮은 4.1%로 떨어졌다는 노동부 발표가 반도체 주가 상승 기폭제가 됐다.
경기 변동에 크게 반응하지 않는 반도체 종목들이 고용지표 개선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오른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반도체 수요 확대 기대감


반도체 종목들을 끌어올린 배경은 인공지능(AI) 붐이 지속될 것이란 낙관전망이었다.

미 경제 낙관 속에 기업들의 AI 투자가 지속되고, 이에 따라 이들 반도체 수요 역시 계속될 것이란 기대감이었다.

미 경제는 비관과 낙관이 혼재하는 가운데 이날 발표 예정이던 9월 고용동향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돼 왔다.

한동안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에 차질을 준다는 이유로 고용 활황은 반도체 종목들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지만 이날은 달랐다.

이들의 미래 수익 현재가치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추가 금리 인하보다 이들의 실적에 영향을 줄 경기 흐름에 투자자들이 더 관심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탄탄한 미 노동시장은 미 경제가 여전히 강한 면모를 유지하고 있다는 해석으로 이어졌고,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고가 그래픽반도체(GPU)를 비롯해 AI 반도체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란 낙관으로 연결됐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일 CNBC와 인터뷰에서 엔비디아 차세대 AI 반도체인 블랙웰 수요가 “미쳤다”고 말하면서 기대감에 다시 불이 붙은 AI 반도체 수요 전망에 노동시장 활황에 기초한 미 경제 성장 지속, AI 붐 지속 기대감이 다시 강화됐다.

액센추어


엔비디아 대표 강세론자 가운데 한 명인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가 상승 전환의 또 다른 배경은 정보기술(IT) 컨설팅 업체 액센추어와 엔비디아 간 합의다.

액센추어는 엔비디아 AI 도구들을 기반으로 직원 약 3만명을 교육하기로 했다. 이를 토대로 엔비디아 부서도 새로 만들 예정이다.

생성형 AI를 개발해 직원들의 업무 일부를 분담할 계획이다.

아이브스는 3일 분석노트에서 이는 AI 혁명의 다음 기업 진화 단계 상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AI는 AI의 대부(젠슨 황 CEO)와 엔비디아로부터 시작했다”면서 “이제 더 광범위한 기술 업체들이 반도체, 소프트웨어, 인프라, 인터넷, 스마트폰을 토대로 4차 산업혁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동반 상승


최근 고전하던 반도체 종목들은 이날 큰 폭으로 올랐다.

엔비디아는 2.07달러(1.68%) 뛴 124.92달러로 올라섰다.

엔비디아 최대 라이벌 AMD는 8.05달러(4.94%) 급등한 170.90달러로 뛰었다.

맞춤형 AI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은 4.75달러(2.76%) 뛴 176.64달러로 마감했다.

인텔은 0.33달러(1.48%) 상승한 22.59달러, 마이크론은 0.43달러(0.42%) 오른 102.25달러로 장을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81.62포인트(1.59%) 상승한 5206.84로 뛰어올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