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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최대 격전지 펜실베이니아서 부정 선거 논란 과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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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최대 격전지 펜실베이니아서 부정 선거 논란 과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로이터
펜실베이니아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에게 반드시 승리해야 할 주다. 하지만 2020년 대선 결과의 정당성을 여전히 의심하는 회의론자들로 인해 선거 규칙과 관련된 소송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6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주 정부는 4년 전 지연과 논란에 휩싸였던 우편 투표 절차를 개선하기 위해 일부 조치를 취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우편 투표를 비난했으며, 이 표들의 개표가 진행되면서 그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약 8만 표 차이로 패배했음이 확정되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후 여러 소송을 제기했으나 모두 패배했으며, 선거관리원들은 협박과 괴롭힘을 보고했다. 주 의회에 있는 일부 회의론자들은 여전히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펜실베이니아 이리에서 열린 집회에서 "특히 필라델피아에서 부정선거가 일어났다"고 주장하며 근거 없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미국의 민주·공화 양 당은 선거 활동가와 자원봉사자들을 대거 투입하며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민주주의를 지켜라’는 비영리 단체의 펜실베이니아 정책 전략가인 카일 밀러는 "이번 선거는 많은 사람이 평생 동안 가장 중요한 선거라고 여기고 있지만, 이러한 구도에 지친 상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2019년 초당적 지지로 누구나 우편 투표를 할 수 있는 법안이 통과되었으며, 2020년 대선에서는 270만 명 이상의 펜실베이니아 유권자가 이를 통해 투표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약 150만 명의 유권자가 우편 투표를 신청했다.

4년 전에는 유권자들이 서명을 하지 않거나 날짜를 잘못 적는 등 실수로 약 2만2000 표가 무효 처리되었다. 공화당은 유권자들이 실수를 수정할 수 있도록 허용한 일부 카운티의 사례를 들어 더 많은 표를 무효 처리하기를 원했다.

올해는 날짜와 서명에 관한 명확한 지침이 제공되었으며, 반송용 봉투에는 연도가 크게 굵게 인쇄되어 있다.

펜실베이니아 주법에 따르면 각 카운티는 우편 투표와 오류 처리를 자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재량권이 있다. 그러나 이는 때때로 혼란과 불만을 초래하곤 한다.

주 대법원은 유권자가 날짜를 적지 않은 투표용지를 카운트해야 한다고 요구한 투표권 단체들의 항소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4년 전에는 우편 투표의 엄청난 증가로 인해 개표가 며칠 동안 지연되었다. 당시 선거 관계자들은 선거일 이전에 우편 투표를 처리할 수 없었다. 이 대기 기간은 사기 주장이 확산되는 토양이 되었다.

카운티는 선거일 오전 7시까지 투표용지를 열 수 없으며, 이는 선거 관계자들이 수백만 장의 반송 봉투를 제대로 처리하고 개표하는 작업을 그때까지 시작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또한, 주에서는 충분한 투표소 근무자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일부 연로한 자원봉사자들이 떠났고, 다른 자원봉사자들은 4년 전의 긴장감 때문에 다시 참여하기를 꺼려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 해리스 캠페인의 활동가인 한나 에스퀘나지는 주 전역에 변호사와 활동가를 배치하고 광범위한 자원봉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화당 전국위원회 대변인 클레어 준크는 주별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당은 전국에 걸쳐 수천 명의 변호사를 동원하고 수만 명의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