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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사, 신용등급 방어 위한 신규 자금 확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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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사, 신용등급 방어 위한 신규 자금 확보 추진

보잉 787 드림라이너를 생산하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 찰스턴의 보잉 공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보잉 787 드림라이너를 생산하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 찰스턴의 보잉 공장. 사진=로이터

지난 1월 이후 보잉 737 맥스 기종과 관련해 사고가 잇따른데다 최근에는 노조 파업까지 맞아 항공기 생산에 심각한 차질을 빚으면서 신용등급 추락 위기를 맞고 있는 미국 보잉사가 유상증자를 비롯한 신규 자금 확보를 통해 신용등급 방어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9일(이하 현지시간)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 소식통에 따르면 보잉 경영진은 글로벌 신용평가업체 무디스와 피치가 보잉의 신용등급을 지난 4월 강등시킨데 이어 골드만삭스,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주요 투자은행들도 가세하면서 유상증자, 의무 전환사채 발행, 우선주 발행 등을 포함한 신규 자금 조달을 통해 자기자본을 늘려 향후 신용등급이 추락하는 것을 막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브라이언 웨스트 보잉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모건스탠리가 지난달 주관한 포럼 행사에서 “자기자본 잠식 상황을 지속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자산을 현금화해 재무상태를 개선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