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각)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미 동부시간) 기준 밀턴은 플로리다 탬파의 남서쪽으로 775㎞ 떨어진 해역에서 플로리다 반도를 향해 이동하고 있다.
밀턴은 전날 허리케인 5개 등급 가운데 가장 강력한 5등급이었다. 이날 오전 4등급으로 약해졌지만 오후 들어 다시 위력을 키우면서 5등급으로 격상됐다.
이에 플로리다의 주요 시설도 속속 문을 닫고 허리케인의 이동경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플로리다의 최대 공항인 올랜도 국제공항은 9일 오전부터 운영을 중단키로 했다.
올랜도의 유니버설 테마파크도 9∼10일 문을 닫는다. 탬파 등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풋볼과 축구, 골프 등 경기도 연기됐다.
백악관은 연방재난관리청(FEMA)이 해당 지역의 기지에 200만명분의 식사와 4000만 리터의 물을 비축했으며, 약 900명의 지원 인력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