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싱가포르의 해양 사업 솔루션 기업 MEO사와 해상풍력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대한전선은 윤석열 대통령의 싱가포르 국빈 방문 기간인 8일(현지시각) MEO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싱가포르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참석한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진행됐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MEO사는 14개의 해외 지사를 운영하는 글로벌 해양 사업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해상풍력지원선과 크루운송선 등 약 120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다양한 해상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양사는 이번 MOU를 계기로 해상풍력 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한전선이 보유한 해저케이블포설선(CLV) '팔로스'호와 MEO사의 선박을 동남아와 중동 지역의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또한 해상풍력 사업의 공동 개발 등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다.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은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자리에서 파트너사와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어 의미있다"며 "싱가포르에서 초대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쌓아온 신뢰도와 경쟁력을 기반으로 해상풍력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