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최근 영국 홀텍 브리튼(미국 홀텍 인터내셔널의 영국 법인, 이하 홀텍)과 함께 팀을 이뤄 영국 원자력청이 주관하는 소형모듈원자로(이하 SMR) 기술 경쟁 입찰 프로그램에서 최종 후보에 올랐다.
올해 초 숏리스트에 오른 6곳의 SMR 개발사 중 현대건설·홀텍(이하 팀 홀텍)을 비롯한 GE히타치뉴클리어에너지, 롤스로이스SMR, 웨스팅하우스가 최종 입찰 후보에 올랐다.
팀 홀텍은 영국 SMR 사업 진출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왔다.
지난해 말 영국 내 원전 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미래원자력활성화기금(FNEF, Future Nuclear Enabling Fund)에 선정된 이후 팀 홀텍의 SMR-300에 대한 영국 원자력규제청(ONR, Office for Nuclear Regulation)의 일반설계평가(GDA, Generic Design Assessment) 1단계를 최단 기간에 완료하며 영국 원전 진출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높여왔다.
여기에 팀 홀텍은 지난 3월 영국의 대표 건설 및 엔지니어링 기업인 발포어비티(Balfour Beatty), 모트 맥도널드(Mott MacDonald)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함으로써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와 SMR 진출의 견고한 토대를 다졌다.
한·미·영 기술동맹에 기반한 글로벌 원전 파트너십을 통해 팀 홀텍은 현지 공급망 구축 등 사업 수행에 필요한 실질적인 역량을 제고하는 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홀텍과 지난 2021년 SMR 공동 개발 및 사업 동반 진출에 대한 협력계약을 체결한 이후 미국 팰리세이즈 SMR 최초 호기 배치를 포함해 원전해체,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구축 등 원자력 전 주기에 걸친 사업에 협력 중”이라며 “영국 최초의 SMR 배치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유럽 원전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는 한편 글로벌 원전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