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블로는 이번 품목허가 획득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엔블로는 지난해 국내 출시 이후 1년 남짓 만에 해외에서 첫 허가를 획득하는 성과를 냈다.
대웅제약은 이번 품목허가를 발판 삼아 오는 2025년 상반기 중에 엔블로를 출시하고 중남미 당뇨병 시장에서 엔블로의 저변을 빠르게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브라질 식의약품감시국 품질관리기준(GMP) 심사를 통과해 중남미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중남미 SGLT-2 억제제 치료제의 시장성은 글로벌 제약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중남미 SGLT-2 억제제 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8억 9200만 달러(약 1조 2000억원)로 지난 2021년보다 두 배 늘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에콰도르에서 엔블로의 첫 품목허가 획득은 대웅제약의 글로벌 초신속 진출 전략에 있어 중요한 성과"로 "향후 중남미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엔블로를 신속하게 출시하고 전 세계 당뇨병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엔블로는 현재 멕시코와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태국, 페루, 콜롬비아,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총 12개국에 품목허가 신청을 제출했으며 8개국과 파트너링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오는 2025년까지 15개국 진출 오는 2030년까지 30개국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