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고 공화당이 상하 양원의 주도권을 장악하는 '레드 스윕'이 이뤄질 경우 달러에 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경우 유로화, 멕시코 페소, 원화를 달러로 바꾸라고 추천했다.
또 신흥국 시장 통화 매수도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도이체방크 전략가들은 “레드 스윕이라면 달러는 모든 통화에 대해 상승할 것”이라면서도 “달러가 가장 광범위하게 하락하는 것은 블루 스윕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하락은 레드 스윕으로 인한 달러 강세보다 제한적일 것이라는 견해도 덧붙였다.
또 이들은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선거 직후 시장이 실제로 어떻게 반응할지는 매우 불투명하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들은 트럼프가 의회를 장악하지 못하고 트럼프만 승리하는 시나리오에서는 달러는 상승하겠지만 외환 캐리 트레이드가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해리스만 승리할 경우 아시아 통화가 가장 많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