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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fA, 엔비디아 목표가 190달러로 25달러 상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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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fA, 엔비디아 목표가 190달러로 25달러 상향 조정

2023년 3월 6일 컴퓨터 마더보드 위의 휴대 전화에 엔비디아 로고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3년 3월 6일 컴퓨터 마더보드 위의 휴대 전화에 엔비디아 로고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AI(인공지능)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에 대해 월가 주요 은행들이 잇따라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 나서고 있다.

18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재차 강조하면서 목표 주가를 190달러로 25달러 상향 조정했다. 이는 주가가 17일 종가 대비 약 38.8%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이미 176% 넘게 급등하는 랠리를 펼쳐 왔다. 주가는 목표가 상향 여파 등으로 이날 거래에서 0.78% 상승한 1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차세대 AI 반도체인 블랙웰의 1년 치 공급량이 완판됐다는 소식 등에 엔비디아 주가는 17일 거래에서 장 중 한때 140.89달러까지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BofA의 비벡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 상향 조정의 배경으로 엔비디아를 고객으로 둔 타이완세미컨덕터(TSMC)의 3분기 실적 호조를 언급했다.

그는 또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달 초 블랙웰 칩에 대한 수요가 "미쳤다(insane)"고 평가한 것을 언급하면서 엔비디아가 경쟁 우위를 확보했고 지속적으로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또한 액센추어(Accenture)와 서비스나우(ServiceNow)와 같은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체결이 시장에서 "과소 평가됐다"면서 더 큰 성장의 촉매가 될 것으로 꼽았다.

그는 17일 자 투자자 메모에서 "엔비디아의 파트너가 된 기업에서 AI의 존재가 커지고 있다"면서 "AI 파운드리, AI 허브 및 엔비디아 추론 마이크로 서비스(NIMs)와 같은 제품들이 하드웨어 측면 뿐만아니라 생태 시스템 측면에서도 엔비디아 AI 리더십의 핵심 지렛대"라고 지적했다.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또한 엔비디아의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 엔비디아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48.1이다.

아리아는 앞으로 2년 동안 엔비디아가 최소 2000억 달러 이상의 잉여 현금 흐름(FCF)을 창출할 수 있으며, 이는 애플과 견줄 만한 수준이어서 성장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리아는 이를 바탕으로 엔비디아의 FCF 창출이 시장에서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보면서 엔비디아의 마진이 "매그니피센트7 평균의 거의 두 배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주 JP모건체이스도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유지하면서 목표 주가를 155달러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댄 나일스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시장 내 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의견과 함께 프로그래밍 언어인 CUDA(쿠다)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