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이른바 '롤드컵'은 한국 LCK와 중국 LPL의 자존심을 건 '정상 결전'으로 압축됐다. 이를 앞두고 4강에선 각국의 대표를 뽑는 리그 간 '내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프랑스 파리 소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린 2024 LOL 월드 챔피언십 8강전의 결과 LPL의 웨이보 게이밍(WBG)과 빌리빌리 게이밍 드림스마트(BLG), LCK의 T1과 젠지 e스포츠(GEN)가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첫 경기에선 LPL의 4시드 웨이보가 3시드 팀이자 16강 스위스 스테이지를 3승 0패로 뚫고 올라온 리닝 e스포츠를 꺾는 이변을 만들어냈다. 두 번째 경기에선 LCK 1시드 한화생명과 LPL 1시드 빌리빌리가 격돌, 빌리빌리가 세트 스코어 3:1로 승전보를 올렸다.
월드 챔피언십 4강전은 8강전과 마찬가지로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다. 26일에는 웨이보와 빌리빌리, 27일 T1과 젠지가 맞붙는다. 양 경기의 승자는 오는 11월 2일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소환사의 컵'을 두고 마지막 일전을 벌인다.
빌리빌리와 젠지가 결승에 진출할 경우, 올해 전반기 국제 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결승전의 리턴 매치가 된다. 반대로 웨이보와 T1이 맞붙는 다면 2023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의 매치업이 다시금 성사된다. 두 경기에선 각각 젠지가 빌리빌리를 3:1, T1이 웨이보를 3:0으로 격파하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