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사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기에 앞서 내놓은 요구에 거의 근접한 35%의 임금 인상안에 합의한 보잉사가 인건비 급증에 따른 재무적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력에 속하지 않거나 실적이 저조한 사업 부문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다고 월스트리저널(WSJ)이 20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WSJ는 보잉사 사정에 밝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잉사는 미군에 감시장비를 납품하는 소규모 방위산업 사업부를 매각하는 계약을 최근 체결하는 등 비주력 사업들이나 돈이 되지 않는 조직들을 정리하는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WSJ는 “지난 8월 초 새로 취임한 켈리 오트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주재한 임원 회의에서 모든 부문장에게 자신이 맡은 부문의 기여도를 평가해 보고할 것을 지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