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군이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 자국 방공망이 성공적으로 막았다고 주장했다. 이번 공습으로 군인 2명이 사망했다며 피해 규모가 크지 않다고도 강조했다.
이란 국영통신 IRNA 등에 따르면 이란 공군 방공사령부는 26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방공시스템이 공격을 성공적으로 차단하고 대응했다"며 "이스라엘군 폭격에 따른 피해는 제한적으로, 군인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란 방공사령부는 "이란이 모험적 행동을 삼갈 것을 경고했는데도 범죄적이고 불법적인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은 테헤란, 후제스탄, 일람 지역의 군사기지 일부를 공격했다"고 비난했다.
자국민에는 "적 언론이 퍼뜨리는 소문은 무시하고 국영 언론의 보도에 귀 기울여달라"는 취지로 당부했다.
이란에서 폭음이 들리기 시작한 것은 이날 오전 2시 15분경으로, 곧바로 방공망이 작동해 이스라엘 공습을 무력화했다고 IRNA는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세 차례에 걸쳐 이란 수도 테헤란 등에 보복 공격을 단행했다. 지난 1일 이란이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 약 200기를 쏘며 공격을 펼친 이후 25일 만이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