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전통의 강호 T1이 월드 챔피언십 4강을 돌파, 2연속 우승과 5회 우승이란 대 기록까지 한 발자국을 남겨뒀다.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리그 LOL 월드 챔피언십, 이른바 '롤드컵' 4강전 2라운드에서 T1은 같은 한국의 라이벌 젠지 e스포츠를 세트 스코어 3:1로 격파했다.
T1은 올 시즌 한국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경기에서 젠지를 상대로 전패, 지난해부터 기록해온 패배까지 10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무대인 월드 챔피언십에선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
이로써 T1은 2013년과 2015년, 2016년, 지난해에 이어 5회 우승, 특히 2015년과 2016년에 이어 두번째 2연속 우승이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T1의 상대는 4강에서 같은 중국 LOL 프로 리그(LPL)의 웨이보 게이밍(WBG)을 3:0으로 무너뜨린 빌리빌리 게이밍(BLG)이다. BLG는 올해 LPL 스프링, 서머 스플릿을 모두 우승한 중국의 '최강팀'이나, 16강 스위스 스테이지 3라운드에선 T1을 상대로 패배를 경험했다.
월드 챔피언십에서 T1의 '대중불패' 기록이 이어질 것인지도 관건이다. T1은 월드 챔피언십 무대에서 LPL 팀과 다전제(5판 3선승제)로 맞붙은 경기에서 지금까지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2023 월드 챔피언십에선 8강부터 리닝 e스포츠와 징동 인텔 e스포츠, WBG 등 중국팀을 3회 연속으로 만나 모두 승리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