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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필라델피아 지방검찰청에 민사소송을 제기받았다.
28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지방검찰은 주 법원에 미국 대선을 앞두고 머스크가 슈퍼 PAC(정치활동 특별위원회)을 통해 격전지의 유권자들에게 하루에 100만 달러를 지급하고 있는 것은 '불법 경품'이라며 이를 금지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검사는 “100만 달러의 당첨 기회를 대가로 필라델피아 시민들에게 개인정보 제공과 정치적 서약을 유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100만 달러의 상금이 복권 및 소비자 보호에 관한 주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미국 PAC는 경품 행사를 시작한 이후 9명에게 100만 달러의 수표를 보냈으며, 이 중 4명은 펜실베니아에 거주하고 있다.
머스크가 이 경품행사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소송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머스크의 이 100만 달러 경품 행사에 대해 현지 법률 전문가들은 합법성에 의문을 제기해 왔으며, 미 법무부는 지난주 트럼프의 슈퍼 PAC에 연방법을 위반할 수 있다며 경고장을 보낸 바 있다.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머스크의 '미국 PAC'는 언론의 자유와 총기소지권을 요구하는 청원서에 서명한 사람 중 무작위로 선정해 11월 5일 투표일까지 매일 100만 달러씩을 지급하고 있다.
당첨자는 등록 유권자이어야 하지만, 어떤 후보에게 투표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강요하지 않고 있다.
소송이 제기되자 해당 슈퍼 PAC 대변인은 X(구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경품 행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