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로 알파벳 주가는 이날 정규 거래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4% 넘게 상승했다.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2.12달러로 역시 월가 추정치인 1.85달러를 상회했다.
블룸버그는 컴퓨팅 파워,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를 다른 회사에 공급하는 구글 클라우드 사업 부분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구글은 특히 인공지능(AI) 전문성을 바탕으로 더 많은 클라우드 고객 유치에 성공하면서 업계의 대형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 및 아마존을 따라잡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구글은 또한 빠르게 성장하는 AI 스타트업을 고객으로 영입했고 그중 일부는 전직 구글 직원이 설립한 기업이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클라우드에서 우리의 AI 솔루션은 기존 고객의 제품 채택을 심층적으로 유도하고 신규 고객을 유치하며, 더 큰 거래를 성사시키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알파벳 주가는 올해 들어 21% 상승했다.
한편, 알파벳에 이어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가 30일 실적을 공개하며, 31일에는 애플과 아마존이 실적 발표에 나서는 등 이번 주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줄을 잇는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