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3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운 선저우 19호는 이날 오전 4시 27분(현지시각)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장청(長征) 2F 로켓에 실려 우주정거장 톈궁을 향해 발사됐다.
선저우 19호에는 선저우 14호 임무에 참여했던 사령관 차이쉬저(蔡旭哲), 공군 출신의 신입 우주비행사 쑹링둥(宋令東), 우주비행 엔지니어 왕하오쩌(王浩澤)가 탑승했다.
차이쥐저 사령관은 이전에 182일 동안 우주에 머물며 우주 유영을 수행한 경험이 있으며, 이번 임무에서는 팀원들을 이끌 예정이다. 그는 출발 하루 전 기자회견에서 “두 팀원은 1990년대에 태어난 젊은 사람들이다. 우리는 국가에 봉사하고 국가의 명예를 높이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인 우주 임무에 나선 중국 세 번째 여성 우주비행사인 왕하오쩌는 “이번 임무 중 우주 과학 실험과 우주정거장 관리에 집중할 것”이라며 “지휘관의 지도 하에 지상팀과의 완벽한 협력으로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쑹링둥은 “우주 파편을 막을 수 있는 보호 장치 설치와 외부 실험 장비 설치 및 재활용 등의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국가항천국 대변인 린시창은 우주비행사들이 86개의 과학 실험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린 대변인은 “이번 임무에는 생물 및 물리과학 연구 주제에 따라 우주 생명과학, 미세중력의 기본 물리학, 우주 재료과학, 우주 의학 및 신기술 연구가 포함된다”고 밝혔다. 또한 단백질 결정 성장의 구조 분석과 미세중력 상태에서의 연질 물질 비평형 동역학에 관련된 실험도 이번 임무에 포함된다.
선저우 19호는 중국의 유인우주 비행 프로그램에서 33번째 임무다. 이 프로그램은 유인 임무와 무인 시험 비행, 톈궁 모듈과 실험실 발사, 차세대 유인 우주선 시험 비행, 톈저우 화물 및 연료 보급 임무를 포함한다.
중국은 11월에는 창정 7호 로켓을 통해 톈저우 8호 화물 우주선을 톈궁으로 발사해 생필품과 과 연료 공급을 실시할 예정이며, 추가 실험 장비와 큐브 위성 배포 가능성도 있다.
현재 톈궁에 머무르고 있는 선저우 18호 우주비행사들은 4월에 도착한 이후 임무를 수행해왔으며, 11월 3일 오전 1시(현지시각) 둥펑 착륙지로 귀환할 예정이다.
중국은 톈궁을 최소 10년 동안 상시 운용 가능한 상태로 유지하면서 추가 모듈 공급을 통해 우주정거장을 확장하고 상업 활동에도 개방할 계획이다.
고현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scatori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