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프랑스의 모멘텀이 가속화되고 스페인 경제의 강세가 유지되면서 유로존 20개국 통화권의 성장률은 0.4%로 증가했다.
약점은 이탈리아였으며, 순무역에서의 부정적 기여로 인해 예상치 못하게 생산량이 제자리걸음을 했다. 스페인의 별도 자료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8%로 소폭 가속화되었으나 여전히 유럽중앙은행(ECB)의 2% 목표 내에 머물렀다.
예상보다 강한 성장 수치는 점진적인 완화 속도를 유지하고 기존의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고수하려는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다. 데이터 발표 이후 트레이더들은 ECB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췄으며, 12월에 0.5%포인트 인하 확률은 약 25%로 줄어들었다. 이달 초에는 확률이 50%였다.
가장 큰 우려는 독일에 집중되어 있으며, 독일의 제조업 부문은 높은 에너지 비용, 과도한 규제, 숙련된 인력 부족으로 인해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다고 경영진들은 비판해 왔다.
이러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최근 몇 달간 임금 인상을 받았음에도 지출을 늘리기보다 저축을 확대했다. 그러나 독일 국가 통계청은 가계와 정부 소비의 증가가 3분기 성장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하며 상황이 변하기 시작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독일의 경기 모멘텀 부진은 노동 시장에 점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오랫동안 견고했던 노동 시장조차 흔들리고 있다. 실업자는 10월에 2만7000명 증가했으며, 경제학자들은 단지 1만5000명 증가를 예상했었다. 실업률은 6.1%를 유지했다.
프랑스 경제의 개선은 정부에 안도감을 주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투자자 신뢰를 약화시키고 있는 부풀려진 예산 적자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차입 비용 속에서 미셸 바르니에 총리는 다수당이 없는 의회에서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지출 삭감과 세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더 확고한 경제 성장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는 유리하지만, 데이터를 세부적으로 분석해보면 투자액이 해당 기간 동안 0.8% 감소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