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트레이딩 데스크는 투자자 노트에서 미국 대선 이후 2~3개월 동안 중국 주식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은 ”중국의 리스크 센티멘트가 대선 이후에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은 그렇지만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이른바 ‘정책 풋(policy put)’을 만들어 투자자들을 주가 하락으로부터 보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은행은 ”전반적으로 ‘정책 풋’은 특히 트럼프가 승리하는 시나리오 하에서 강력하고 지속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벤치마크 CSI300 지수는 9월 저점 이후 약 23% 급등했다.
골드만 전략가들은 또한 트럼프가 승리할 경우 향후 약 1년 동안 중국 위안화 약세에 베팅할 것을 권고했다. 트럼프의 관세 인상 가능성이 위안화 약세 요인으로 언급됐다.
골드만은 반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에서 이기면 단기적으로 위안화 반등에 베팅해야 한다고 밝혔다.
골드만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위안화 환율의 급격한 움직임에 대해 어느 수준에서 방어선을 구축할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골드만은 올해 위안화가 달러당 7.35위안까지 하락할 경우 인민은행이 위안화 환율 방어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역내 위안화 환율은 이날 달러당 약 7.13위안에 거래됐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