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독립 투자 리서치 플랫폼인 스마트카르마 더글라스 킴 애널리스트는 "고려아연 유상증자 결정은 최악의 코리아디스카운트 사례"라며 "향후 몇 주간 유상증자 결정이 고려아연의 주가에 부정적인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또 더글라스 킴 애널리스트는 이번 유상증자가 최 회장이 내년 의결권 경쟁에서 영풍 측과 싸워 이길 자신이 없다는 점, 의결권 경쟁이 이뤄지면 국민연금과 같이 중립적이던 주요 투자자들이 최씨 일가에 반대표를 행사할 수 있다는 점, 영풍정밀 주가 하락으로 인해 마진콜 가능성의 우려가 지속한다는 점 등 4가지 중요한 함의를 지니고 있다고 분석했다.
끝으로 "고려아연 일개 기업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고 국제금융시장에서 한국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키울 것"이라며 남은 주주들의 주주가치 희석화 우려, 절차적 정당성 확보 여부, 주주를 보호해야 할 이사회의 독립성과 선관주의 의무에 대한 우려 등의 이유로 고려아연 이사회의 유상증자 결의에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