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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트럼프 대선 승리 시 주가 상승하면 그때가 매도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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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트럼프 대선 승리 시 주가 상승하면 그때가 매도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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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 로고. 사진=로이터

오는 5일 열리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미국 주가가 상승할 수 있지만, 공화당이 대통령 선거와 상하원을 장악할 경우 주식 매도 신호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1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씨티은행 전략가는 트럼프의 승리는 법인세 인하 정책안이 기업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주식에 호재로 여겨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S&P500 지수를 6개월 연속 상승으로 이끈 '도취에 가까운 낙관적 분위기'를 지적하며, 대선 이후 역풍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스콧 크로나토 씨티 전략가는 “트럼프와 공화당의 압승 시나리오에서는 근본적인 불확실성이 예상되기 때문에 선거 이후 어떤 상승 국면에서도 포지션을 가볍게 하려고 한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S&P500 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린 상승은 주로 경제 성장과 기업 실적에 힘입은 것이지만, 최근 베팅 시장에서 트럼프의 승리에 대한 기대감이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잠재적 증세 정책은 주식시장에 다소 약세 요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월가는 미국 주가에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에 대해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하고 상원과 하원에서도 공화당이 다수당이 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씨티그룹은 두 후보의 정책이 점차 주식 펀더멘털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견해를 유지했다. 또, S&P500 종목은 현재 수준에서 충분히 상승한 수치라고 보고 있다.

이에 더해 해리스가 승리하고 의회가 분열될 경우 발생하는 주가 급락은 매수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