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수입품에 10%, 중국 제품에 6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공약은 시작에 불과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 정책이 완전 도입될 경우 인플레이션이 재연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7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신용평가사 S&P글로벌은 이날 고객 리포트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보고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공약을 이행할 경우 10%의 일률적인 관세가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1.8%포인트 끌어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첫 1년 동안 인플레이션이 재연되어 생산량을 1%포인트 정도 끌어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중국에 대한 관세를 60%로 올리면 인플레이션은 최대 1.2%포인트 상승하고, 생산은 0.5%포인트 정도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S&P는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미국의 제도적 건전성이 훼손돼 세계 주요 기축통화인 달러의 위상이 흔들리거나 가뜩이나 높은 미국 재정적자가 더 확대될 경우 향후 2~3년 내 미국의 현재 신용등급인 'AA+'를 하향 조정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