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이 15일(현지시각)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핵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0월에 전년 대비 2.2% 상승한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9월 2.4% 상승보다 둔화된 수치다.
일본 내무부는 오는 22일 10월 CPI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3월 말까지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최근 달러화와 견준 일본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수입 물가 상승에 이어 일본 소비자 물가 상승 압력을 높여 가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엔화 약세는 일본의 수출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10월 수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9월 1.7% 감소한 것에 비하면 반등하는 모습이다. 수입은 전년 대비 0.3%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무역수지는 3604억 엔(약 23억 달러)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일본의 기계 주문은 9월에 1.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계 주문은 자본 지출을 선행하는 지표로, 8월에는 1.9% 감소했다.
노린추킨 연구소의 타케시 미나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는 여전히 견조하지만, 전반적인 세계 무역은 침체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