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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시총, 애플 제치고 '사상 첫 4조 달러 기록'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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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시총, 애플 제치고 '사상 첫 4조 달러 기록' 초읽기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있는 엔비디아 본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있는 엔비디아 본사.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반도체 제조업체인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머잖아 사상 처음으로 4조 달러(약 5574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미국의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은 “현재 엔비디아의 기업가치는 3조6000억 달러(약 5016조 원) 수준으로 올라온 상황”이라면서 “앞으로 주가가 11% 이상 오르면 사상 최초의 4조 달러 시총 기업으로 등극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증시 전문가들의 관측”이라고 19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모틀리풀은 “지금까지는 세계 최대 전자업체인 애플이 1조 달러 시총, 2조 달러 시총, 3조 달러 시총 기록을 가장 먼저 세웠으나 애플의 경우 향후 16% 이상 주가가 상승해야 하기 때문에 4조 달러 시총 기록은 엔비디아가 먼저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전했다.

실적 발표를 목전에 두고 있는 엔비디아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4.89%(6.86달러) 오른 147.01달러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3조 61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칩수요 증가를 예측하는 분석가의 보고서에다 엔비디아 칩을 대량으로 사용하는 클라우드 기업의 GPU클러스트 구축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스티펄(Stiefe)의 루벤 로이(Ruben Roy) 분석가는 고객 서한에서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 센터 제공업체)의 AI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지출 지속과 엔비디아의 최신 블랙웰 AI칩 수요증가를 포함한 다양한 데이터를 인용하면서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165달러에서 1809달러로 상향했다. 트루이스트 증권의 윌리엄 스타인도 목표주가를 148달러세어 167달러로 올렸다.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네비우스 그룹(Nebius Group)이 엔비디아 칩을 최대 3만5000개 사용하는 미국내 첫 GPU(그래픽처리장치) 클러스터를 가동하는 것도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GPU클러스트는 각 노드에 GPU나 AI칩이 장착된 클러스터로 빠른 계산과 인공지능 훈련과 운행을 할 수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