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보도, LG엔솔과 GM 합작사 얼티엄셀즈에 이어 노조 출범 임박

UAW는 미국 전역에서 비회원사로 남아있는 테슬라·토요타 등의 공장 근로자들이 노조에 가입하도록 4000만 달러(약 560억원)를 투입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UAW는 특히 한·미 합작 배터리 공장 근로자들의 노조 가입을 적극 지원해 왔다.
블루오벌SK는 SK온과 포드가 각각 5조1000억원씩 총 10조2000억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SK온은 미국 대선 이후에도 북미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UAW는 최근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테네시 2공장의 직원 1000명 중 대다수가 UAW에 가입하기 위해 서명했고, 회사 측도 노조를 인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얼티엄셀즈 오하이오 1공장이 UAW 노조에 가입했다. 테네시 공장도 앞으로 UAW 소속으로 회사 측과 임금·단체협약에 나선다.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지난 1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정부가 배터리 업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이고, 급격한 변화는 어렵지 않을까 판단한다"고 말했다.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에 따른 업계 전반의 불황에도 AMPC가 배터리 업계의 영업익을 확대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SK온은 608억원의 AMPC를 받았다.
SK온은 포드와 진행 중인 BOSK 프로젝트 중 켄터키 2공장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양산 시작(SOP) 시점을 연기하기로 했다. 켄터키 1공장과 테네시 공장은 계획대로 2025년에 가동할 예정이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