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2일(현지시각) 첫 임기 때 대북 협상 실무를 담당했던 알렉스 웡을 백악관 수석 국가안보부보좌관에 발탁했다.
알렉스 웡은 트럼프 1기 초기인 2017년 12월 국무부 동아태국 부차관보에 임명된 인물로 원래 인도태평양 전략을 주 업무로 했으나 북한의 핵 위협이 고조되면서 북한을 담당한 인물이다.
2018년 대북 협상 실무를 맡은 이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과 2018년 평양 방문에 동행했고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2019년 말 국무부 부장관으로 승진한 뒤에는 대북특별부대표직을 수행하며 국무부의 대북 실무 전반을 관장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에는 미국 의회 자문기구인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USCC) 위원장을 맡았고 워싱턴DC의 싱크탱크인 허드슨연구소 선임위원으로 활동했다. 쿠팡에서 대관 업무를 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성명에서 웡을 수석 국가안보보좌관에 임명한다고 발표하면서 "대북특별부대표로서 그는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 나의 정상회담 협상을 도왔다"고 밝혔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