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 시각) GM과 외신 등에 따르면 GM은 미국 미시간주 랜싱에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의 지분을 합작사인 LG에너지솔루션에 매각하기로 했다. 양사는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를 세우고 랜싱에 총 26억 달러(약 3조6500억원)를 투입해 제3공장을 짓고 있었다. 오는 2025년 초 1단계 양산을 시작해 향후 생산 규모를 50기가와트시(GWh)로 확장할 계획이었다. 현재 얼티엄셀즈는 미국 오하이오주에 1공장, 테네시주에 2공장을 두고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입장문을 내고 "북미 공장의 투자 및 운영 효율화, 가동률 극대화 등을 위해 미국 미시간주 랜싱 지역에 있는 얼티엄셀즈 3공장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며 "확정되는 대로 공시 등을 통해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각형 배터리는 알루미늄을 외장으로 사용한 캔 모양의 배터리로, 외부 충격에 강한 것이 강점이다. 이로써 LG에너지솔루션은 더욱 강화된 제품과 고객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향후 전기차 시장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지나 본격 성장기에 진입하고 고객의 요구가 다양해질 시기에 한층 더 전략적인 대응이 가능해진 것이다.
서원준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부사장은 "GM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게 돼 기쁘다"며 "새로운 폼팩터 개발에 안정적으로 성공해 대체 불가능한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