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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화, 트럼프 취임 30일 내 에너지·국방·국경 정책 입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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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화, 트럼프 취임 30일 내 에너지·국방·국경 정책 입법 추진

트럼프 지명 마약단속국(DEA) 국장은 자진 사퇴

존 튠 미국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가 3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정부 출범 30일 이내에 에너지 정책 관련 입법 등을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존 튠 미국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가 3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정부 출범 30일 이내에 에너지 정책 관련 입법 등을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AP/연합뉴스
미국 상원과 하원에서 모두 다수당을 차지한 공화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국정 개혁 아젠다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존 튠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3일(현지시각)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1월 20일 취임한 이후 30일 이내에 국경, 국방, 에너지 정책 공약을 실행할 수 있도록 관련 입법을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튠 대표는 비공개로 열린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간담회에서 차기 정부 출범 1개월 이내에 민주당을 배제한 채 예산안을 가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 하원도 100일 내 프로젝트의 하나로 지출 예산 처리를 꼽았다.
튠 원내대표는 트럼프 당선인의 주요 아젠다 정책에 필요한 입법을 위해 상원에서 관련 법안 토론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금요일이나 주말에도 회의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미 상원은 금, 토, 일요일에는 상임위 회의나 전체 회의를 개최하지 않았다.

원내대표는 1997∼2003년 3선 연방 하원의원을 거쳐 2005년부터 연방 상원의원으로 재임하고 있다. 2021년부터 공화당 상원 이인자인 원내 수석 부대표맡아왔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등 트럼프 당선인과 한때 껄끄러웠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운동 과정에 트럼프 당선인과 긴밀히 공조할 것임을 동료 의원들에게 약속했다. 공화당은 11·5선거에서 상원 전체 100석 중 53석을 확보하며 4년 만에 상원 다수당 자리를 되찾았다.

트럼프 당선인이 집권 2기 행정부 마약단속국(DEA) 국장에 지명한 플로리다주 힐스버러 카운티 보안관 채드 크로니스터가 이날 자진해서 사퇴했다. 크로니스터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연방 사법기관 근무 경험이 없어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달 30일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그의 지명 사실을 발표했을 때 미국 언론이 뜻밖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그에 앞서 맷 게이츠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해서 사퇴했었다. 게이츠 전 하원의원은 미성년자 성 매수 등 성 비위 의혹에 휩싸이면서 상원 인준 청문회 통과 전망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자진 사퇴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