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지난 2021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27개월간 약 2700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약 6760평, 지상 5층 규모의 제3공장을 준공했다. 3공장은 총 6만ℓ 규모로, 셀트리온은 10만ℓ 규모의 제1공장과 9만ℓ 규모의 제2공장을 더해 총 25만ℓ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갖추게 됐다.
이를 위해 3공장은 7500ℓ 배양기 총 8개를 배치하고 세포 증식 단계를 단축하는 신규 배양 공정 설비와 자동화 기술 확대 등 최신 기술을 집약했다. 오염에 취약한 구역을 클린룸으로 구성은 물론 정제 과정에는 고농축 희석 방식을 적용하고 배관·탱크 크기 등을 최적화했다. 일부 장비는 국산화를 통해 유지 보수성을 높이고 자국화 실현에 기여했다.
이 밖에도 셀트리온은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송도 캠퍼스 내 신규 완제의약품(DP) 공장을 짓고 있다. DP공장은 2027년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 체계에 돌입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DP공장까지 가동되면 제품 수요 증가에 보다 신속히 대응하고 생산능력 내재화를 통해 원가 절감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3공장에서 상업생산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셀트리온은 총 25만ℓ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대를 열었다"며 "다품종 소량생산 체계로 생산유연성과 효율을 극대화하고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전 세계에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