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이 1달러=150엔대 중반으로 전날 저녁부터 하락세를 지속했다.
일본은행이 12월 금리 인상을 보류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엔화 약세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쓰이스미토모 신탁은행 미주부 마켓 전문가 야마모토 료 조사부장은 “전날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을 보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데다 7월 금리 인상에 반대했던 나카무라 토모아키 심의위원이 오늘 강연을 하는 것도 엔화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라고 분석했다.
이어서 야마모토 부장은 “12월 동결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엔화 매도세가 더 이상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나카무라 심의위원의 비둘기파 발언 자체는 예상된 것이며, 미국 ADP 고용통계와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경기지수의 부진, 고용통계의 저하 가능성, 프랑스정국을 둘러싼 전망의 불투명성이 엔화를 지지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 의회가 내각 불신임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한 반응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전문가들은 프랑스 새 내각이 순조롭게 출범해 연내 예산 기한을 맞출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헤드라인 리스크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