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규제 완화' 내건 트럼프 시대, M&A 붐 온다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비즈

공유
0

'규제 완화' 내건 트럼프 시대, M&A 붐 온다

규제 완화를 내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금융 시장에 인수합병(M&A) 붐을 몰고 올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규제 완화를 내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금융 시장에 인수합병(M&A) 붐을 몰고 올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규제 완화를 내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금융 시장에 인수합병(M&A) 붐을 몰고 올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당선자가 내년 1월 20일(현지시각) 미 47대 대통령에 취임하면 1기 집권 당시에 그랬던 것처럼 규제가 느슨해져 기업들간 합종연횡이 좀 더 자유로워질 것이란 전망이다.
경쟁사 제트블루와 합병이 실패하면서 지난달 파산보호를 신청한 저가 항공사 스피릿 항공 같은, 규제에 따른 M&A 제동은 내년 출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는 드물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M&A 고삐 푼다


로펌 폴 와이스 리프킨드 워튼 앤드 개리슨의 M&A 부문 글로벌회장인 롭 킨들러는 배런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의 모습으로 볼 때 내년 트럼프 당선자의 대통령 취임 선서는 M&A 고삐를 푸는 방아쇠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5일 공개된 인터뷰에서 킨들러는 시장에서 M&A 규제 완화를 학수고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집권한 뒤 기업들의 M&A 논의는 무성했지만 실제로 결과를 낸 사례는 드물다면서 “거의 성사된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킨들러는 성사가 어려워지자 논의 자체도 위축되기 시작했지만 내년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는 행정부가 M&A 진행 상황을 적극적으로 챙겨 승인이 나기 어려울 것 같으면 이를 통보해 M&A를 진작에 접도록 했다고 지적했다.

또 경쟁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이를 보완토록 했다면서 트럼프 1기 행정부의 기본 방침은 M&A를 적극적으로 들여다보고 궁극적으로 이를 장려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와 달리 M&A와 거리를 두면서 막판에 트집을 잡아 무산시켰다는 뉘앙스였다.

주식 교환 방식 뜰 것


킨들러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좌초한 M&A 시도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부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하기 어려웠던 기업 M&A가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일부 보완을 거쳐 성사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새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주식 교환 방식의 M&A가 붐을 탈 것으로 예상했다. 주가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서다.

이는 현찰로 무장한 사모펀드가 아닌 각 기업이 M&A 주력 세력으로 부상한다는 뜻이다.

킨들러는 지난 수년 이 시장 주체는 사모펀드였다면서 그 이유가 크게 두 가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이들은 현장 기업이 아니어서 경쟁침해 우려에서 자유로웠고, 주식 시장이 고공행진을 하지 않았던 시점이어서 현찰의 위력이 컸다고 킨들러는 말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 들어서도 사모펀드는 계속 활발하게 기업 인수에 나설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