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비트코인, 10만 달러 돌파 후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

글로벌이코노믹

증권

공유
0

비트코인, 10만 달러 돌파 후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

암호화폐 관련주 코인베이트-마이크로스트래티지도 동반 조정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5일(현지시각) 10만 달러를 돌파했다 차익매물로 하락 잔전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5일(현지시각) 10만 달러를 돌파했다 차익매물로 하락 잔전했다. 사진=로이터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고지를 밟았지만, 차익 실현 매물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암호화폐 관련 주식들도 상승분을 반납하며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5일(현지시각),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장중 10만 3,500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암호화폐 친화적인 폴 앳킨스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지명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최고점 경신 이후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비트코인은 10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 주가는 장 초반 5%까지 급등했지만, 결국 3% 이상 하락 마감했다. 비트코인에 가장 큰 규모로 투자한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와 비트코인 채굴업체 라이엇 플랫폼(RIOT) 역시 장중 급등 후 하락 전환하며 5% 가까이 하락했다.

오펜하이머 전문가 "10만 달러 돌파 후 차익 실현 매물 주의해야"


오펜하이머의 오웬 라우 전무이사는 최근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10만 달러 돌파 이후 차익 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10만 달러는 심리적 저항선으로, 이 가격대에 도달하면 매도 압력이 강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당선, 암호화폐 시장에 '훈풍'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운동 기간 동안 암호화폐에 대한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7월에는 연례 비트코인 컨퍼런스에 참석하기도 했다. 그의 러닝메이트였던 JD 밴스를 비롯해 트럼프 캠프의 주요 인사들도 암호화폐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특히 앳킨스 SEC 위원장 내정자는 암호화폐 혁신을 저해하지 않는 규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암호화폐 차르' 신설 논의… 규제 완화 기대감 고조


트럼프 인수위원회는 백악관에 '암호화폐 차르'라는 새로운 직책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암호화폐 차르는 암호화폐 정책을 총괄하며 산업 발전을 위한 규제 완화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상승세 이어질 것"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조정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암호화폐 시장에 우호적인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와 기관 투자자들의 꾸준한 유입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시장은 변동성이 매우 크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투자 전 충분한 정보를 습득하고,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또한, 특정 자산에 집중 투자하기보다는 분산 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