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르며 외산 서브컬처 게임 흥행 신화를 썼던 '소녀전선'의 후속작 '소녀전선2: 망명'이 전작의 후광에 힘 입어 출시 초반부터 매출 최상위권에 진입했다.
중국의 선본 네트워크가 개발하고 하오플레이가 국내 배급을 맡은 '소녀전선2'는 국내에서 5일 서비스를 개시했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소녀전선2누는 출시 사흘 만인 7일 오후 6시 매출 7위에 올랐다.
소녀전선2는 세계관 상 전작 소녀전선에서 10년이 흐른 후를 다룬다. 원작의 군사 기관 '그리폰'이 해체되고 주인공 '지휘관'과 전술인형들이 프리랜서 용병대로 살아가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게임 장르적으로는 2D 수집형 RPG였던 원작을 고품질 3D 컷씬 기반 턴제 전투 게임으로 재해석했다.
게임의 흥행 전망에 대해 업계에선 원작이 국내에서 크게 인기를 끈 만큼 가능성이 높다는 긍정론과 중국 현지에서 매출 최상위권에 오르는 데 실패한 전례가 있어 장기 흥행이 불투명하다는 부정론이 혼재했다. 출시 초창기에는 높은 성과가 나왔으나, 이것이 장기화될 것인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소녀전선2 외에도 NHN '한게임포커 클래식'이 전주 52위에서 이번 주 9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월 과금 한도가 정해진 웹보드게임의 특성상 월초에 과금액이 몰리며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클래식 버전 외에도 '한게임 포커' 또한 한 주 동안 매출 29위에서 14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두 게임 외 매출 최상위권에는 큰 변동이 없었던 가운데 전주 9위 '궁수의 전설'과 10위 '로블록스'는 각각 매출 12위와 15위에 자리 잡았다. 11위는 '브롤스타즈', 13위는 '승리의 여신: 니케'였다.
소녀전선2 외에도 12월 5일 엔씨소프트의 '저니 오브 모나크', 4일에는 그라비티 '이상한 나라의 라그나로크'이 서비스를 개시했다. 저니 오브 모나크는 7일 기준 매출 22위를 기록 중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