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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파월 연준 의장 해임 안 해...요청해도 사퇴 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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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파월 연준 의장 해임 안 해...요청해도 사퇴 안 할 것"

2017년 11월 백악관에서 연설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바라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17년 11월 백악관에서 연설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바라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교체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다소 바뀐 입장을 밝혔다.

8일(현지 시각) 트럼프는 NBC 보도 프로그램 '미트 더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의 해임을 요구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내가 요청한다면 아마 사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2026년까지다.
트럼프는 당초 선거 기간 동안 주택담보대출 금리 등 가계대출 비용 인하를 공약으로 내세운 가운데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파월 의장의 해임을 요구할 것임을 시사해 왔다.

특히 그동안 연준의 결정에 대통령이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해 연준의 독립성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또 트럼프가 추진할 것으로 보이는 관세정책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연준과의 관계가 복잡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지난달 대선이 끝난 후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요청한다 하더라도 사임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임기 만료 전 해임은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해 첨예한 갈등이 예상된 바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