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7~9월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2차 속보치가 상향 조정됐다.
9일 로이터는 일본 내각부가 이날 발표한 7~9월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2차 속보치를 인용해 전 분기 대비 0.3% 증가로 1차 속보치의 0.2% 증가에서 소폭 상향 조정됐다고 보도했다.
연율도 1차 플러스 0.9%에서 1.2%로 상향 조정됐다. 정기적인 추계 방법 검토에 따른 수출 상향 조정 등이 주요 요인이다.
로이터 집계 민간 전망치(중앙값)에서는 각각 1차 속보치에서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1차 속보치보다 개선된 것은 수출, 민간주택, 설비투자, 민간 재고 변동이다. 전기 대비 민간주택은 0.1% 감소에서 0.4% 증가로, 설비투자는 0.2% 감소에서 0.1% 감소로 조정됐다.
원유-천연가스 재고 상승을 반영해 민간 재고 변동 기여도도 상향 조정됐다.
수출은 0.4% 증가에서 1.1%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매년 이 시기 시행하는 추계방식이 변화되었기 때문으로, 인바운드 수요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난 것이 수출의 상향 조정에 기여했고, 동시에 소비의 하향 조정으로 이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개인소비는 0.9% 증가에서 0.7% 증가로 하향 조정됐다. 자동차 등의 판매도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밖에 수입은 2.1% 증가에서 1.8% 증가로 하향 조정됐다.
노사키 우이치로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설비투자(상향 조정)는 예상대로지만 수출의 상향 조정은 의외”라고 지적한 뒤 “1차 속보치에서 GDP에 대한 평가는 변함이 없다. 또한 소비가 10~12월에 걸쳐 조금 약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