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소식통 3명을 인용해 보잉이 지난주 737 MAX 생산 라인을 다시 가동했다고 보도했다. 보잉의 생산 재개는 막대한 부채에 시달리는 경영난 회복에 필수적인 과정이다. 보잉은 전 세계 항공 여행 수요 증가에 힘입어 737 MAX 여객기 약 4,200대의 주문을 확보한 상태다.
보잉은 월 56대까지 737 MAX 생산량을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두 차례의 치명적인 추락 사고, 코로나19 팬데믹, 공급망 문제, 생산 안전 문제, 규제 감시 강화, 최근 파업 등 악재가 겹치면서 생산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휘태커 청장은 보잉의 생산 능력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제프리스 분석가들은 보고서를 통해 보잉이 2025년에 월 평균 29대의 737 MAX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보잉의 당초 목표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보잉은 737 MAX 생산 재개를 통해 경영 정상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지만, 안전 문제 해결과 생산량 증대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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