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는 최근 해외 투자자에게 주주 서한을 보내 밸류업 계획을 흔들림 없이 이행하고 연말 자본 비율을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를 통해 연말 보통주 자본 비율을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은 해외 진출 국가를 대상으로 비상 연락망을 구축해 24시간 상시 대응 체제를 운영중이다.
KB금융그룹은 해외 투자자 대상으로 서한을 보내 지난 10월 발표한 밸류업 방안을 변함없이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KB금융은 일련의 사태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CET1 비율·리스크 관리를 통해 기존에 공시한 밸류업 방안을 변함없이 이행하는 등 주주가치 극대화에 힘쓸 계획이다.
KB금융은 사태 영향 최소화를 위해 캄보디아, 싱가포르 등 현지 이해 관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계열사 유동성과 금융시장 동향도 매일 점검 중이다.
KB금융은 이번 사태로 소상공인을 포함한 금융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커질 수 있다고 판단해 취약계층 지원 방안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신한금융그룹은 최근 해외 투자자와 컨퍼런스 콜 등을 진행하며 시장 변동성 관리를 위한 대응에 나섰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 금융시장의 안정성과 금융시스템 회복력에 대해 소통하고 있으며 밸류업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지속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그룹도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컨퍼런스콜을 여는 등 흔들림 없는 주주 환원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우리금융 자회사 대표이사 등은 홍콩 현지에서 다수의 해외 금융기관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 예정이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